베트남 여행 시 유의 사항 5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문화와 자연환경은 우리나라와 다소 다르다. 때문에 여행을 떠나기 전 반드시 알고 가야하는 몇 가지 유의사항이 있다. 설레는 베트남 여행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싶다면, 베트남 여행 전 아래의 유의사항을 확인하고 가자.
오토바이 날치기를
조심하세요
베트남은 5000만 여 대의 ‘오토바이의 나라’다. 베트남에 오토바이가 유독 많은 이유는 베트남의 소득 수준 때문. 합리적인 가격이 매력적이라 베트남 국민의 60% 이상이 오토바이를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오토바이 라이딩도 베트남에서 인기있는 액티비티로 자리잡아 쉽게 오토바이를 빌려탈 수 있다.
베트남 여행자라면 휴대폰이나 지갑을 손에 들고 걷지 말자. ‘오토바이 날치기’에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한 팁이다. 보통 오토바이 날치기들은 2인 1조로, 앞 사람이 운전을 하고 뒷 사람이 날치기를 한다. 손에 귀중품을 들고 있는 순간 오토바이 날치기들의 표적이 되기 쉽다. 메고 있던 가방도 타겟이 될 수 있으니 가방은 도로 쪽으로 메지 말자.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의 신호위반이나 역주행이 비일비재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에게도 오토바이는 언제나 달려올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할 것.
원화(₩)의 x20배,
돈 계산은 신중하게
원화로 약 1000원 정도에 상응하는 물건을 베트남에서 산다면? 약 20,000동(DONG)을 지불해야 한다. 베트남에는 동전이 없다. 화폐 가치도 낮다. 개발도상국이라 물가도 빨리 오르는 데다, 수출은 적고 수입은 많은 국가라 더욱 그렇다.
화폐단위가 크기 때문에 베트남을 처음 여행한다면 비용을 지불할 때 헷갈리기 쉽다. 계산을 잘못해서 비용을 10배 높게 지불했다거나, 잔돈을 못 받았다는 경험담이 베트남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흔하다.
가치를 따져보고싶다면 숫자 ‘20’을 기억하자. ‘베트남 가격/20=한국 가격’이다. 비용 지불 시 헷갈리지 않기 위해서 ‘동지갑’을 만들어가도 좋다. 동지갑은 단위가 큰 베트남 지폐를 분류해서 담을 수 있게 만든 지갑으로, 베트남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필수템 중 하나.
치안은 좋지만
늦은 밤 혼자는 위험해요
베트남은 치안이 좋은 편에 속하는 국가다. 사회주의 국가로 공산당이 1당 통치를 하는 강한 공권력이 작용하는 국가기 때문인데, 새벽까지 사람도 많고 술집도 열려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안 된다. 한국은 세계에서 치안 상위권에 속하는 국가라는 점을 잊지 말자.
베트남에서 밤 늦은 시간에는 여행자 혼자 돌아다니지 않는 것을 권장드린다. 어느 해외 국가라도 그렇 듯, 베트남 경찰 ‘꽁안(Cong An)’은 베트남 국민 편이다.
‘다짜고짜 구두닦이’
공짜는 없어요
“구두를 닦아드릴게요.” 베트남에서 다짜고짜 모르는 이가 신발을 닦아준다고 다가오면 절대 가만히 있어선 안 된다. 이들은 신발을 닦아준다고 다가와서 터무니없는 비용을 요구하곤 하는데, 보통 무리로 움직여 외국인을 노린다. 닦지 못 하게 막는 것이 베스트지만, 너무나도 적극적일 경우(?)에는 식당같은 가게 안으로 피하는 게 상책. 식당이나 카페 안으로는 따라들어오지 못 한다.
깨끗하게 손 씻기,
감염병 예방해요
베트남 여행 시 감염병에 주의하자. 베트남에서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감염병은 홍역이다.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거나, 분비물로 오염된 물체에 접촉했을 때 전파된다. 발열이나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주요 증상이다. 홍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깨끗하게 씻자. 30초 이상 비누로 꼼꼼하게 손을 씻고, 외출 시에는 손으로 눈이나 코, 입 등을 가능한 만지지 말자. 아직 베트남으로 출국하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면 예방접종을 하는 편이 낫다. 출국하기 8주 전에 2번 예방 접종을 하면, 97% 홍역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손만 잘 씻어도 다른 감염병들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