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메이트 2

화제의 그 공간들 3

화제의 그 카페, ‘로스톤’. 로스톤은 건축가 정의엽이 3년이라는 긴 시간 공을 들여 만든 카페다. 정의엽 건축가는 파주 루버월과 제주의 멜팅하우스 등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로스톤의 건물 외관에는 커다란 돌멩이들이 탑에 붙어있는 모양인데, 정의엽 건축가는 높은 산 정상에서 사람들이 바위 위에서 쉬는 모습에서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이 카페의 특이한 점은 단단한 바위를 사용해서 부드러운 곡선의 공간을 만들어냈다는 점. 강하고 튼튼한 돌들이 겹겹이 쌓여서 유연한 곡선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돌들의 무게감으로부터 오는 압도감뿐 아니라 부드러운 공간감까지 준다는 점이 특이하다. 카페는 역시 커피. 로스톤에서는 자체 로스팅 원두를 사용하여 맛있는 커피까지 맛볼 수 있는 곳이다. 9월 3일까지 ..

일본 전통 가옥에서의 평화로운 식사, 일본 미슐랭 식당 4

언제까지 '새로움'만 좇을 것인가. 가끔은 오래된 기억에서 낯설음을 발견하는 것으로도 새로운 감각을 일깨울 수 있다. 일본 여행을 떠났다면 역사적인 흔적들이 배어있는 곳에서 미식을 즐기는 것도 오래된 낯설음을 발견하는 방법. 일본 고택에서, 혹은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요리에서 여유를 만끽하며 평화로운 식사를 즐겨보는 건 어떨지. 고다이지 주규안 (高台寺 十牛庵, 교토) 오래 걸어온 시간에는 깊이와 전통의 맛이 담겼다. “선조들이 지켜온 교토 요리의 아름다운 전통을 지키면서,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맛을 앞으로 100년을 위해.” 고다이지 주인장의 신조다. 앞으로 만날 모든 손님을 정성스레 맞이하는 마음으로 한 접시 한 접시를 요리한다는 고다이지다. 이 곳의 요리들은 전통 일본 요리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다..